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1.4% 줄고, 가입자당매출 올초 수준으로 제자리걸음매출 2조7168억원, 영업익 1721억원, 당기순익 1136억원
  • ▲ LG유플러스 3분기 실적.
    ▲ LG유플러스 3분기 실적.

상승세를 보이던 LG유플러스 실적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이다. 특히 무선 서비스는 가입자가 늘었음에도 가입자당 매출(ARPU)이 줄어들었으며 오르던 무선수익은 소폭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으로 3분기 총 매출 2조7168억 원, 영업이익1721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6%, 1.4% 감소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5% 줄었다. 

영업매출은 유무선 서비스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2%, 직전분기 대비 0.1% 성장한 2조 1581억원을 기록했으며 단말매출은 55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4% 증가, 직전분기 대비 2% 감소한 113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LTE 서비스 가입자가 증가했음에도 ARPU가 감소했다.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1.1% 줄어든 3만6294원을 기록했다. 

단통법 시행과 함께 시작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가입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LTE 서비스 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약 951만 명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서비스 가입자는 1179만4000명이며 해지율은 1.8%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에는 20%요금할인에 따른 APRU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무선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1조 333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데이터중심요금제의 음성 통화수익 감소영향과, 20%요금할인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할인 영향으로 타격을 받았으나 데이터 소비량 등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무선과 달리 유선 부문 매출은 호조를 보였다. 유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82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TPS상품(IPTV와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결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한 36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매출이 26.5%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TPS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약 1016만명을 확보했다.
 
데이터 수익은 전자결제 등 e-Biz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56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부채비율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포인트, 직전분기 대비 7%포인트 감소한 166.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