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초정탄산수'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한 매출 신장 추이 보여…롯데칠성 '트레비' 상반기에만 200억 판매…"여름과 겨울 매출 차이 별로 나지 않는다"



  • 탄산수가 여름과 겨울 할 것없이 인기가 지속되며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탄산수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75억원 수준에서 올해 800억, 많게는 1000억원 선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년 새 10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탄산수는 국내에서만 40여개의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탄산수가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료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탄산수 정수기까지 등장, 꾸준한 소비증가세를 보이는 등 탄산수는 1년 365일 마시는 웰빙 음료로까지 정착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움직임에 탄수 제조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최근 일화는 '초정탄산수 자몽' 등을 내놓으며 제품 라인업을 보강해 매출 신장 중이다. 실제로 일화 측에 따르면 초정탄산수는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한 매출 신장 추이를 보여 탄산수가 계절성 음료에서 나아가 일상 속 음료로 자리잡고 있음을 반증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약 200% 증가하며 국내 탄산수 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라임향과 레몬향이 40%로 인기의 중심에 있으며 지난 4월 자몽향도 출시, 페트 제품의 용량을 나누는 등 소비자들의 편의에 맞게 카테고리를 넓히기도 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꾸준히 해오던 광고하며 마케팅 이어갈 것"이라며 "탄산수가 청량감으로 여름에 더 팔리긴 하는데 매출추이 보면 겨울에 더 떨어지지는 않는다. 요즘 섞어서 마실 수 있는 레시피도 가능해 사계절 내내 마시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레비만 해도 작년 200억원 매출 올렸고, 올해 상반기 200억원 팔아 2배 이상 성장했다"며 "트레비뿐만 아니라 탄산수 시장 전체가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시절을 맞은 탄산수 시장에 출사표를 내민 기업들도 있다.
      
    G마켓은 지난달 제주 용암 해수로 만든 탄산수 '제주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G마켓과 제주 용암수 1호 기업인 제이크리에이션이 공동으로 기획한 상품이다. 지난 9월에는 한국코카콜라가 강원도 철원의 지하 암반수로 만든 탄산수 '휘오다이아몬드 스파클링 워터'를 출시했으며, CJ제일제당도 제주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탄산수를 출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일화 관계자는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하며 여름 성수기뿐만 아니라 가을∙겨울 시즌의 탄산수 매출도 지속적으로 완만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탄산수의 지속적인 인기를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