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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가를 5.61%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납세자연맹이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납세자연맹은 15일 "소주 회사들이 소줏값을 올린 이유가 진짜 원가상승 때문인지, 세수증대를 위해 국세청이 인상을 부추겨서인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전날 국세청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납세자연맹이 국세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사항은 △소주 회사들이 소주 값을 올리면서 국세청에 제출한 신고서류와 제출 근거 △주류 관련 회사(병마개 회사 포함)에 취업한 퇴직 세무공무원 현황(회사명, 직책, 취업일, 사외이사포함) △1990년대 주류회사로부터 국세청이 모금한 대선자금 현황(회사별, 모금금액) 등이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국세청과 주류회사는 갑을관계로, 이번 소줏값 인상도 국세청의 묵인 없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