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신임 부사장 ⓒ 농협금융지주
    ▲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신임 부사장 ⓒ 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는 상무·부행장급 경영진 인사를 15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농협은행은 10명이던 기존 부행장 가운데 5명을 전원교체됐다. 이번에 교체된 부행장은 이달 말일로 임기가 만료되거나 그동안 공석이었던 자리다.

    농협금융 측은 "이번 인사는 변화와 혁신, 성과중심의 인사를 통한 조직체질을 개선하고 계좌이동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최근 금융권을 둘러싼 급속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경섭 부사장이 농협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금융지주 부사장직에는 오병관 상무가 내정됐다. 1960년생인 오병관 신임 부사장은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2010년 농협중앙회 금융구조개편부장, 2012년 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 2013년 농협중앙회 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농협금융은 "김용환 회장이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과 성과주의 인사 등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병관 상무가 맡았던 재무관리 담당 상무로는 허원웅 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이 각각 발탁됐다. 정성환 농협은행 카드기획부장은 금융지주 상무로 임용돼 향후 계열사 인사 시 계열사 업무를 담당한다.

    농협은행 부행장으로는 지역본부 및 영업본부의 박규희(경북) ·김형열(경남)·오경석(경기)·박태석(전북)본부장과 중앙본부의 서기봉 공공금융부장을 신규 선임됐다. 이달 말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기존 부행장 최상록·이종훈·김광훈·신승진 부행장 등 4명을 대신한 인사다. 조재록 부행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 그동안 공석이었다.

    박규희 부행장과 박태석 부행장은 각각 기업금융과 리테일금융 분야에서 전문성과 사업추진력을 인정받아 승진했고, 오경석 부행장은 지역본부장으로 재임할 당시의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김형열 부행장은 일선 영업본부에서 업적 평가 1위를 달성하는 등의 실력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중앙본부 부장 출신인 서기봉 부행장은 농업·공공금융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향후 예정된 영업점장과 직원인사에서도 이번 인사와 같이 현장중심, 업적중심 인사기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조기 사업추진을 위해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