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학회 관련 비용 증가로 마진 줄었다"

제약사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조클럽을 달성하며 새로운 제약시대를 연 제약사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제약사가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3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늘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22.5% 감소했다. 

환인제약 측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의 60%가 넘는 정신신경과치료 제품들이 학회 관련 비용 증가로 인해 마진이 줄었다고 밝혔다.

또 전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3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1.52% 늘었다는게 환인 측 입장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사노피, 얀센 등과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금 반영이 영향을 미쳐 사상 최대 실적을 쏟아냈다. 

한미약품 측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연결회계 기준 1조317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73.1% 성장했다.

또 영업이익은 2118억원, 순이익은 16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전분기인 3분기 매출액 2683억원 비해 48% 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신약 '로벨리토' 등 신제품 판매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한 관계자는 "대규모 기술수출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라며 "향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국내외 시장에 대한 균형 있는 공략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