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삼균·정호균 교수, 국제학회 의장 당선, 수상 등 잇단 개가
  • ▲ (왼쪽부터)성균관대 오삼균 교수, 정호균 교수, 이남수 대학원생.
    ▲ (왼쪽부터)성균관대 오삼균 교수, 정호균 교수, 이남수 대학원생.


    성균관대학교가 세계 무대에서 다양한 활약상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수·교수 등의 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거나 해외 경영전문대학원(MBA) 순위에서 상위 1%에 오르는 등 지속적인 투자로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록할 전망이다.

    17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지난 1월 문헌정보학과 오삼균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 최초로 국제정보대학협의회(iSchools) 차기 의장으로 선임돼 iSchools 의장으로 2018~2019년 2년간 활동한다.

    2005년 설립된 iSchools는 전세계 65개교가 활동 중인 협의체로 정보학분야에서 연구 실력 등을 인정받은 대학에 대해서만 가입을 허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성균관대를 비롯해 서울대·연세대 등 3개교가, 일본은 1개교만 가입해 아시아에서는 11개 대학만이 이름을 올렸다.

    iSchools 총회의 경우 회원 500명 이상이 참가해 정보학분야에 대해 국제교류 등을 진행하며 오 교수는 차기의장으로서 현 의장 등과 함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오 교수는 "기술과 디자인·인간·소셜 등을 종합한 것은 iSchools이다. 기술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앞서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된다. 사람에 맞는 기술이 되느냐를 iSchools에서 연구·교류 한다. 미국 현지 회사 50~60곳이 참여할 정도이며 미국, 유럽 대학들이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정보가 얼마나 삶을 바꿀지 등에 대해 많이 움직인다. 아태지역 최초로 의장이 되는 것에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에 중요한 학문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국에서도 다양한 참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정호균 성균관대 성균나노과학기술원 교수는 올해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Display Week'에서 '2015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을 수상한다.

    브라운관 발명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브라운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SID가 제정한 이 상은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연구자 등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브라운상 수상자는 심사위원회 추천 후 이사회에서 결정하며 SID가 개인에게 수여하는 최고권위상이라고 성균관대는 설명했다.

    'AMOLED 디스플레이 기술개발과 상업화' 기여 공로로 브라운상 수상이 결정된 정 교수는 삼성SDI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1년 성균관대 교수로 부임 후 다양한 연구 및 인재 육성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대학원 6학기에 재학 중인 이남수씨(29)는 올해 1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자신의 논문을 게재했다.

    DNA 손상 복구 과정 등을 연구한 이번 논문에 이어 그는 DNA 손상 반응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다.

    교수, 학생 등의 활약과 더불어 성균관대는 해외 MBA 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 ▲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2016 Global MBA Ranking' 주요 순위. ⓒ성균관대
    ▲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2016 Global MBA Ranking' 주요 순위. ⓒ성균관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초 발표한 '2016 세계 주간 MBA 평가'에서 성균관대 SKK GSB는 세계 69위에 랭크되면서 한국에서는 1위, 아시아에서는 13위에 올랐다.
     
    FT 평가 5년연속 국내 1위를 차지한 성균관대 SKK GSB는 한국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FT가 매년 전세계 모든 중간 MBA 과정 중 100위까지 순위를 선정하는 것으로 경력 개발, 국제화, 구성원의 다양성 등의 항목이 평가됐다. 성균관대 SKK GSB는 FT 평가에서 69위권에 오르면서 전세계 8000여개 MBA과정 중 상위 1%에 포함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영관 성균관대 기획조정처장은 "수년간 성균관대가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분야 등에 전략적 투자를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화와 글로벌 거점 대학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도전적 시도를 지속한 결과로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