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가·나형 변경 …평가원 "한국사 평이한 수준 출제"
  •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올해 11월17일 실시되며 수능에 앞서 6·9월 모의평가가 진행된다. ⓒ연합뉴스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올해 11월17일 실시되며 수능에 앞서 6·9월 모의평가가 진행된다. ⓒ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고 국어는 공통형으로, 수학은 A·B형에서 문·이과로 나눠 가·나형으로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이 전면 적용되는 이번 수능은 올해 11월17일 치러지며 EBS 교재 및 강의와 연계율 70%를 유지한다.

    필수 영역으로 지정된 한국사를 미응시할 경우 수능 전체 성적이 무효 처리되며 국어·영어는 공통형으로, 수학은 가·나형으로 변경된다.

    한국사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수험생 선택 여부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응시가 가능하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독서와 문법·문학에서 45문항이, 수학은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선택해 각각 30문항을, 영어는 영어I·영어II에서 45문항(듣기 평가 17문항 포함)이 출제된다.

    수학 나형은 문과 학생 위주로 응시하고 출제범위는 수학 II와 미적분I, 확률과 통계다. 이과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미적분II,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출제범위다.

    한국사는 핵심 내용 위주로 20문항이 출제되며 50점 만점으로 표준점수나 백분위 없이 절대평가로 1~9등급 중 하나만 표기, 1등급은 40점 이상이다.

    사회탐구(9개 과목), 과학탐구(8개 과목), 직업탐구(10개 과목), 제2외국어/한문영역(9개 과목)은 각각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2017학년도 수능은 수험생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교재 등으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국사는 변별력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평가원은 전했다.

    수능 당일 시험장은 수험생 28명 이하로 운영되며 응시원서에 부착하는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 양쪽 귀가 나오는 정면 상반신을 촬영한 여권용 규격(3.5cmX4.5cm)으로 한다.

    컴퓨터용 싸이펜, 샤프, 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하며 연필, 지우개, 샤프심 등은 개인 휴대가 가능하다.

    장애인 편의 제공을 위해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 등이 제공되며 수학 영역에서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지원한다.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수능 응시수수료 환불과 기초생활수급자는 면제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능 채점 결과는 올해 12월7일 통지되며 성적통지표에는 응시 영역 및 유형, 과목명을 표기하고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수능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교육부는 올해 7월 중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7학년도 수능에 앞서 올해 6월2일, 9월1일 2차례 모의평가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