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간 약 200만명이 치르는 토익(TOEIC)과 관련해 국내 시험 주관기관이 응시생을 위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나섰다. ⓒ뉴시스
    ▲ 연간 약 200만명이 치르는 토익(TOEIC)과 관련해 국내 시험 주관기관이 응시생을 위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나섰다. ⓒ뉴시스


    취업, 인사 고과, 국가자격시험 등 상당수 기업·기관에서 영어공인시험 '토익(TOEIC)' 성적을 활용하면서 연간 약 200만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국내 토익 주관기관은 응시생 편의 제공을 위해 성적 발표일 축소, 고사장 변경, 할인 등 혜택을 확대하고 나섰다.

    25일 한국TOEIC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8월 토익 정기시험부터 성적 발표 기간을 1~3일 축소, 1982년 첫 도입 후 성적 확인까지 45일 소요되는 시간을 보름 수준으로 앞당겼다.

    성적 발표일 단축은 취업준비생 등에게는 빠른 점수 확인으로 부족한 부분을 파악·대비할 수 있고, 성적표 제출이 시급한 이들에게 시간 소요를 다소 줄일 수 있다.

    토익위 관계자는 "전세계 150여개국, 1만4천여개 기관에서 시행되는 토익은 대학 졸업 인증, 취업, 국가고시 등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토익 성적 발표일 축소는 보다 나은 수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중 하나다"고 말했다.

    토익 개발기관인 미국 ETS와 협의를 통해 한국토익위는 시험 응시 후 16~18일 뒤 성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일정을 축소하면서 첫 도입 당시보다 절반 이상 시간을 줄였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한 접근이 활발해지면서 시험 접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응시 일정, 고사장 확인 등 편의를 제공한 토익위는 지난 7월부터는 응시 지역에 상관 없이 고사장 변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토익 시험 접수 후 이사·면접 준비·개인 일정 등으로 해당 고사장에 찾을 수 없는 경우, 고사장 변경으로 시험 응시가 가능해진 셈이다.

    지난해부터 한국토익위는 토익 정기시험은 20회로 늘리면서, 처음 시험 실시 후 7배 가까이 응시 기회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성적표 재발급 수수료 인하 ▲시행지역 확대 ▲토요일 시험 등을 비롯해 장애인을 위한 점자 문제지 제공, 군무원에 대해서는 응시료 할인 혜택 등을 통해 응시생 지원 혜택을 꾸준히 마련했다.

    지난 5월 10년만에 달라진 '신(新)토익'이 시행,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는 신규 유형 등이 등장했다. 유형 변화에 응시생 대상 학습법 제공을 위한 특강 등을 진행하면서 이해를 도운 토익위는 토익 스피킹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기출문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하반기 채용 시즌을 앞두고 구직자에게 취업 정보 제공을 위해 내달 7일까지 '2016 하반기 취업설명회'를 전국 5개 대학에서 선보이는 토익위는 채용 동향, 지원서 작성 및 면접 노하우, 토익 학습 전략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익위 측은 "토익 정기시험 접수자를 위해 수험정보 알림 문자를 발송하고, 장애인 온라인 접수 시스템 구축, 성적표 발송일 단축 등 편의 도모를 위한 추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도 응시자를 위한 정책 개발,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