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보강 예산 매년 2천억 투입
  • ▲ 경북 경주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으로 한 한옥 기와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뉴데일리
    ▲ 경북 경주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으로 한 한옥 기와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뉴데일리


    최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학교 등 교육기관 235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내진 보강 사업 예산을 현재 수준보다 확대하고 재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유치원·초·중등학교 221개교, 대학 1개교, 소속기관 13곳 등이 벽체 균열, 천정 마감재 탈락, 조명등 추락 등의 피해를 입었고 학생 안전 및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초·중·고교 37개교는 등·학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 조치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학교시설 복구 지원 등을 위해 교육부는 민관합동점검단과 시·도교육청 자체 점검단을 구성해 이달 20~23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피해 시설 복구에 재해대책수요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학교시설 내진보강 사업을 늘리고, 재난 대비 교육·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673억원이었던 내진보강사업 예산은 내년부터 매년 2천억원 수준으로 확대, 사업 완료까지 예상됐던 67년을 20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재해 발생 시 복구에 사용가능한 재해대책수요 특별교부금을 발생 이전 예방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 내진보강사업 관련 교육환경 개선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재난 대비 교육 등을 위해 유치원을 포함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올해 9~10월 '지진 등 재난대비 계기교육'이 실시되고 '재난 시 행동요령'에 대한 학교 비치를 의무화된다.

    또한 교육부는 학생들이 재난 대응 능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 체험시설 및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