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성남고속도로‧소사~원시복선철 개발호재 '기대'초교와 300m 거리… 근린공원‧물왕저수지 주거환경 쾌적
  • ▲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견본주택.ⓒ뉴데일리
    ▲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견본주택.ⓒ뉴데일리


    "지금 사는 아파트가 20년 정도 됐어요. 목감지구에 웃돈이 붙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청약을 고민 중이에요. 분양가도 은계지구와 크게 차이 없는 것 같고요." <시흥시 장현동 거주 40대 여성)


    호반건설은 지난 11일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에서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B9블록)'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목감지구 마지막 분양으로 실수요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KTX광명역 인근에 마련된 견본주택에는 다양한 연령대 수요자들이 실내를 채우고 있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목감지구 마지막 단지라는 희소성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입주 시점에 주변 인프라가 완벽히 조성된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 주변 지하철 없어… 도로교통으로 만회

    목감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강남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2017년에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안양∼성남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2018년에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선 개통도 앞두고 있어 교통환경은 추가로 개선된다.

    아직 신안산선은 과제로 남아 있다.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2023년 개통도 아직 예정일 뿐이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정부는 사업설명회·사전적격심사와 2단계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내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는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단지 앞 대형 근린공원·물왕저수지도 있어 주거환경은 쾌적하다. 초등학교도 단지와 300m 거리에 있어 학부모 부담은 적다. 중·고교도 함께 들어선다. 

    다만 B9블록은 목감지구 내 입지 면에선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목감지구에서 가장 구석 남서쪽 입지에 있어서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하철 역세권 입지를 찾는 서울에선 목감지구를 부정적으로 판단하기 쉽다"면서 "현재 목감지구에 붙은 웃돈을 생각하면 의외라는 반응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견본주택 모형.ⓒ뉴데일리
    ▲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견본주택 모형.ⓒ뉴데일리


    ◇ 목감지구 분양가 꾸준히 상승… 3.3㎡당 1088만원

    분양가는 3.3㎡당 평균 1088만원. 전용별로 보면 △84㎡A 3억2110만∼3억6490만원 △84㎡B 3억3420만∼3억5930만원으로 책정됐다.

    목감지구 분양가는 꾸준하게 상승했다. 민간분양이 처음 등장한 2014년 당시 분양가는 940만원(3.3㎡ 기준). 분양시장 호황을 타고 꾸준하게 가격은 상승해 올해 1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중흥건설이 목감지구에서 선보인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는 3.3㎡당 평균 1050만원. 태영건설이 광명역세권 마지막 단지로 선보인 '광명역 태영 데시앙' 청약에 떨어진 대기수요가 목감지구로 상당히 흡수됐다는 후문이다.

    목감지구 인기는 차로 10분 거리 광명역세권지구 후광효과가 꼽힌다. 광명역세권지구는 KTX뿐 아니라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코스트코(광명점)가 조성돼 있다. 목감지구 입주민들은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목감지구 분양가는 3.3㎡당 300만원 정도 저렴하다. 

    즉, 인접한 입지에 저렴한 분양가로 등장한 새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가 목감지구 인기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인근 개업공인중개사들은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되면서 약 3000만원 정도 웃돈이 형성됐다고 입을 모았다.
     

  • ▲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견본주택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견본주택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 B9블록, 목감지구 마지막 택지지구 '희소성'

    이 단지는 목감지구 마지막 일반분양이다. 추가분양이 없는 만큼 목감지구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은 추후 웃돈이 형성된 분양권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희소성으로 지난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B9블록 입찰에 304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선호도 높은 전용 84㎡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특히 시흥시는 11·3부동산대책을 통해 공개한 조정지역에서 제외됐다. 목감지구 분양권 전매제한은 기존 1년으로 유지된다. 호반건설은 서울에 입성하지 못하는 투자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는 목감지구 웃돈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투자자 입장에선 단기적으로 수익 실현이 가능한 가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견본주택 내부 모습.ⓒ뉴데일리
    ▲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견본주택 내부 모습.ⓒ뉴데일리


    ◇ '베르디움' 2729가구 브랜드 타운 조성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는 지하 2층∼지상 25층·11개동·전용84㎡·총 968가구다. 호반건설은 목감지구에 1차(580가구)·2차(766가구)·3차(415가구)를 분양했다. 이번 5차까지 총 2729가구를 완성하게 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타워형 조화를 이룬 설계로 일조권을 확보한 설계가 특징이다. 전용 84㎡A(판상형)는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주방 옆 공간도 입주자 입맛에 맞게 팬트리 혹은 방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용 84㎡B(타워형)도 작은방 사이에 가변형 벽체가 적용된다.

    커뮤니티는 피트니스클럽·골프연습장·북카페·독서실·키즈클럽 등으로 조성된다. 또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 설계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청약은 오는 15일 특별공급으로 시작으로 16일 1순위·17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5월 예정이다.

    C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시흥시는 11·3부동산대책 영향을 받지 않는 곳으로 수요자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광명역세권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앞선 단지처럼 빠르게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