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국사 필수과목 지원
  • ▲ 역사 기초 지식 제공 등을 위해 몇몇 교육업체가 한국사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 역사 기초 지식 제공 등을 위해 몇몇 교육업체가 한국사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입시업계가 스타강사의  강좌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수능 한국사를 비롯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무상 공개에 나선 학원가는 사회적 역할이 높다는 점에서 혜택 제공에 나섰다.

    1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스티유니타스 대입 브랜드 스카이에듀는 한국사 강민성 강사의 모든 강좌를 무료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말 설민석 강사의 한국사 과목을 무료 제공하기로 한 이투스교육은 이달 중 합류 예정인 최태성 강사(현 대광고 교사)의 '한국사 전문 사이트'를 구성할 계획이다.

    최태성 강사의 경우 EBS에 무료 인터넷강의 콘텐츠를 선보였고 '별별 한국사'로 누구나 한국사에 대한 이해를 돕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그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경계를 허물어 누구나 무료로 좋은 강의를 마음껏 듣기를 소망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설민석 강사는 '사회 환원'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수능 강의 22주년을 맞아 인강 전 강좌를 올해 말까지 무료로 공개한 설 강사는 그동안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았고 이투스교육 측은 전했다.

    지난달 17일 실시된 2017학년도 수능에서 한국사는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한국사를 치르지 않은 수험생은 다른 영역 성적도 모두 무효처리되는 불이익을 받았다.

    처음 치러진 한국사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평이한 수준 출제'를 강조했다. 이달 초 배포된 수능 성적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사 1등급은 22.77%, 2등급은 18.32%, 3등급 17.41% 등 수험생 절반 이상이 전체 1~9등급 중 상위 등급을 받았다.

    수능 한국사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향후 수험생의 한국사 기초 지식, 시험 준비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입시업계가 무료 공개에 나선 셈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준비에 대한 지원도 눈길을 끈다.

    공인모는 한능검 무료 강의를 제공 중이며, 에듀피디는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 준 선착순 1천명에게 검정시험 콘텐츠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스카이에듀는 수능, 내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강민성 강사의 전 강좌를 내년 1년간 무료로 제공하면서 교재 3천권은 이달 16일까지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한국사 입문자를 비롯해 한능검 대비 강좌 등 강민성 강사는, 자연스럽게 한국사를 이해하면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부분에서 혜택의 폭을 넓혔다.

    스카이에듀 관계자는 "한국사를 자유롭게 공부한다는 측면에서 무료 강좌 등을 준비했다. 수능 한국사 필수 과목 지정,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재 강민성 강사가 결단한 것으로 많은 이들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