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검정 혼용 결정… 2018년부터 적용

내년 3월 학교현장 배포를 계획했던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교육부가 2018학년도부터 검정교과서와 혼용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애초 계획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내년 역사교과서 희망 학교에 대해선 '연구학교'로 지정해 주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역사교과서 현장 적용방안'을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2017학년도에는 역사교과서를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주교재로 사용하고, 다른 학교의 경우 기존 검정 교과서를 사용할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8학년도에 역사교과서와 함께 새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검정교과서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 국·검정도서를 함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까지 접수된 중학교 역사 ①·②,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3807건을 접수했다. 이중 21건은 반영했고 808건은 내년 1월 중 집필진 등 검토 후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