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가스공사와 두산인프라코아가 지난 27일 LNG엔진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채결한 모습ⓒ한국가스공사
    ▲ 한국가스공사와 두산인프라코아가 지난 27일 LNG엔진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채결한 모습ⓒ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와 두산인프라코어가 본격적으로 LNG 선박의 엔진개발에 나선다. 이르면 연내 시험용 LNG선박을 김해 낙동강 인근 지역에 순시선으로 투입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가스공사와 두산인프라코아는 지난 27일  중형선박급 LNG 엔진개발을 위한 MOU를 맺고 공동으로 중형급 엔진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충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대형 선박용 보다 정박지 등에서 충전할 수 있는 연근해 운항중형 선박의 엔진개발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NG 연료는 아황산 가스의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연료로 석탄과 석유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동안 경제성 문제로 개발과 활용이 모두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연비가 벙커씨유 보다 낮고 엔진과 연료통 장착으로 배의 크기가 늘어나 건조비용이 약 20% 더 든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과 LPG 차량처럼 연료충전이 쉽지 않다는 점도 발목을 잡아왔다.

    3월 두바이 벙커씨유 가격은 1톤당 200달러선인데 비해 LNG의 JCC Index 거래가격은 두 배인 4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LNG엔진으로 가야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현재 대형선박의 경우 LNG를 충전할 곳이 없는 세계적으로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가격이 어떻게 널뛰기 할지 몰라 대형선사들이 LNG 선박 발주를 꺼리고 있다"며 "중형 엔진이 개발될 경우 그런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