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이사회 통해 한화테크윈 분할 승인되면 4개사로 분리방산 시너지 극대화 차원서 방산업체간 사업 재편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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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대표 방위산업 기업인 한화그룹 '방산사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새 정부 들어 한화의 방산사업 재편설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한화의 방산업체간 사업 재편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그룹 내 방산제조 부문인 한화다이나믹스,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4대 방산계열사 통합설이 증권가에서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 4월 한화테크윈의 갑작스런 방산사업 분할 발표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한화테크윈은 사업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4개의 독립법인으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1일부로 방산사업본부, 에너지장비사업본부, 산업용장비부문을 각각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15일 진행되는 임시주총에서 분할 안건이 승인, 사업분할이 끝나면 한화테크윈은 존속법인 한화테크윈(항공기 엔진, 시큐리티, 산업용 로봇)과 자회사 한화다이나믹스(방산), 한화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 한화정밀기계(산업용장비) 등 4개 회사로 나뉜다.


    여겨서 기존 한화디펜스(전 두산DST)와 한화시스템(전 한화탈레스)이 한화테크윈에서 분리된 한화다이나믹스와 합쳐 초대형 방산업체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


    갑작스러운 물적분할 소식에 증권가에서는 한화테크윈의 사업전망을 앞다퉈 내놨다. 그 중 하나가 한화그룹 내 방산사업 재조정이 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은 현재로서는 방산사업의 통합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겠지만, 한화테크윈의 분할은 책임경영 강화,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절차일 뿐 통합을 위한 수순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번 이후 방산사업 강화 또는 방산비리 억제 정책을 펼 경우 투명성 강화측면에서 조직개편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한화는 '방산 시너지 극대화'에 노력해왔다. 2015년 삼성과의 방상 부문 빅딜을 통해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을 계열사에 편입시켰다. 지난해에는 두산DST까지 인수하며 한화디펜스로 사명을 바꾸고 국내 최대 규모 방산업체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