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토교통부. ⓒ뉴데일리경제 DB
    ▲ 국토교통부. ⓒ뉴데일리경제 DB


    지난해 개교한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교가 해외건설 1위인 현대건설과 교육과 취업부문에서 협력한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서울도시과학기술고교는 오는 12일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MOU를 통해 마이스터고교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산학겸임 교사를 초빙한다. 특히 재학생은 현대건설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 등 두 기관은 글로벌 마이스터를 양성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도시과학기술고교는 실무 능력과 더불어 외국어 실력까지 갖춘 해외현장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해외건설·플랜트 부문 마이스터고교로 지정돼 지난해 개교했다. 학생들은 학비 면제 및 장학금 지급, 기숙사제공, 해외현장 연수, 취업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현대건설은 우리나라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공사를 수주했으며, 2010년에는 연간 해외수주 100억 달러, 2013년에는 누계 수주 10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MOU를 계기로 현장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건설업계의 미래를 떠받들 '쐐기돌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쐐기돌(Keystone)은 아치(Arch)형 건축물에서 부채꼴 모양이 유지되도록 하는 돌로, 돋보이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아치 건물이 튼튼하게 버티는데 필수 요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해외건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이스터고등학교와 기업이 두 손을 맞잡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른 건설사를 비롯해 엔지니어링 회사, 공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산학협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