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후원 토요타 비롯 아마존·AT&T·스테이트 팜 등 참여전년 대비 2배 규모 확장, 콘서트에 워너원·우주소녀 등 출연
  • ▲ 지난 6월 진행된 케이콘 2017 뉴욕 엠카운트다운 콘서트 현장. ⓒCJ E&M
    ▲ 지난 6월 진행된 케이콘 2017 뉴욕 엠카운트다운 콘서트 현장. ⓒCJ E&M

     

    CJ그룹의 콘텐츠 계열사인 CJ E&M이 진행하는 'KCON(케이콘)'의 올해 후원사가 역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연속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 중인 토요타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신규 후원사 참여가 이어지면서 지난 6년 간의 'K 라이프스타일' 확산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시작되는 케이콘 2017 LA에는 토요타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해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케이콘의 위상을 입증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2014년 케이콘 LA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고, 올해에는 세계적 IT 기업인 아마존과 미국 최대 통신사 AT&T, 미국 굴지의 보험사 스테이트 팜 등이 케이콘 사상 처음으로 후원사로 참여해 젊은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맥도널드, Dramafever, Golden Voice, iHeartRadio, Q+A 등 총 10개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국내 후원사로는 CJ 계열사를 비롯해 이니스프리, 컴투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참여한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는 내년 2월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케이콘 행사장에서 각종 홍보 이벤트를 펼치며 평창 알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케이콘 초창기만해도 농심,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기업들이 주로 후원사로 참여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미국 현지기업과 글로벌 기업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2년 전체 11개에서 해외 후원사는 6개에 불과했으나, 2013년 전체 20개 기업 중 11개, 2014년 전체 24개 중 9개였던 해외 후원사 비율이 올해는 전체 19개 중 10개로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케이콘 후원에 나서는 것은 케이콘이 현지 기업들에게 한류 팬들 뿐 아니라 미국의 유력 타깃 소비계층인 '밀레니얼 세대' 팬들이 운집하는 한류 대표 플랫폼으로 인식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CJ는 2012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을 시작으로 햇수로 6년째, 14회에 걸쳐 북미, 중남미, 중동,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세계 최대 종합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을 개최하며 K라이프스타일 전파에 앞장서 왔다.


    그 중에서도 미국은 케이콘을 찾은 전 세계 누적 관객 46만명 중 64%인 30만9000명이 참여한 핵심 거점 지역이다. 케이콘 개최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진행된 케이콘 2017 뉴욕에서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 코인은 E-스포츠 대회인 '모바일 마스터스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며 미국 최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한 바 있다.


     

  • ▲ 케이콘 2017 뉴욕을 즐기고 있는 한류 팬들. ⓒCJ E&M
    ▲ 케이콘 2017 뉴욕을 즐기고 있는 한류 팬들. ⓒCJ E&M


    한편, 사흘간 진행 예정인 케이콘 2017 LA는 낮에는 다양한 K-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컨벤션이 열리고, 밤에는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컨벤션은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확장해 진행될 예정이고, K-뷰티존 역시 확대된다.


    이 기간동안 엠카운트다운 콘서트를 진행할 가수들의 라인업도 꾸려졌다. 케이콘 2017 LA에는 아스트로, 우주소녀, 걸스데이, 갓세븐, 헤이즈, 세븐틴, 슈퍼주니어 D&E, 빅스, 워너원, 김태우가 출연하고, 이들은 19일, 20일 양일에 걸처 공연을 진행한다. 


    케이콘의 질적 성장과 함께 양적 성장도 눈여겨 볼 만하다. 최근 3년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케이콘 내용을 살펴보면 2015년에는 1만7000명의 방문객과 40개의 기업이 참여했고, 15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케이콘 컨벤션 규모의 지속 확장과 글로벌 기업의 참여 등 '한류'로 대변되는 K-컬쳐가 미국 내에서 하나의 주류 문화로 정착하고 영향력을 대폭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CJ E&M이 2012년부터 LA, 뉴욕에서 케이콘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미국 내 한류를 전파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다양한 K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케이콘을 지속 개최해 K라이프스타일이 세계 주류 문화로 도약하고 전 세계 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 케이콘 히스토리. ⓒCJ E&M
    ▲ 케이콘 히스토리.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