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권·서남권 다세대·연립만 소폭 상승"
  • ▲ 2017년도 2분기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 ⓒ연합뉴스
    ▲ 2017년도 2분기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 ⓒ연합뉴스


    서울시는 올해 2분기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이 1분기에 비해 0.2%p 내려간 5.0%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전월세 전환율이 낮을수록 월세 부담이 적어진다.

    2분기 전월세 전환율을 자치구별로 보면 △금천구 5.8% △종로구 5.7% △용산구 5.5%가 높게 나타났고, 강동구와 송파구가 4.4%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의 단독·다가구가 6.4%로 가장 높았고, 강남4구인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의 아파트는 4.3%로 가장 낮았다.

    전세 보증금 수준이 1억원 이하일 때 전월세 전환율은 6.4%, 1억원 초과시에는 4.2~4.5%를 나타냈다.

    특히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의 전월세 전환율은 6.7%로 집계돼 아파트보다 훨씬 높은 이율로 월세 전환이 이뤄졌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올해 2분기 전월세전환율은 서북권과 서남권의 연립·다세대만 소폭 상승하는 등 지난 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8·2대책이 서울 전월세 시장에 주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2분기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 4~6월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해 나온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