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고향 방문을 꺼리는 취업준비생 등을 위해 교육업계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뉴시스
    ▲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고향 방문을 꺼리는 취업준비생 등을 위해 교육업계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뉴시스


    추석, 대체공휴일 등으로 황금연휴가 시작됐지만 취업, 공무원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을 준비하는 이들은 달갑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모처럼 일가친척이 모이는 긴 연휴, 당장 시험을 앞둔 상황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자칫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 괜한 잔소리로 인해 얼굴을 붉힐 수 있기에 고향 방문을 꺼리는 취업준비생 등은 적지 않다.

    수험생, 공시생 등의 이 같은 고민과 관련해 학원가에서는 연휴 기간, 이들이 시험 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유니타스 대입전문브랜드 '커넥츠 스카이에듀'는 고3 등 수험생들이 연휴 기간 2018학년도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추석 전용 강좌'를 운영한다.

    올해 11월16일 치러지는 수능을 앞두고 스카이에듀는 추석 강좌를 통해 국어·수학·영어·탐구·제2외국어 등 수험생이 부족한 과목을 선택, 연휴 기간을 활용해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메가스터디는 가격도 낮춰 고3, 재수 등 N수생 대상 '추석패스'를 선보였고 △파이널 강좌 △문제풀이 강좌 △모의고사 강좌 △개념 강좌 등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커넥츠 스카이에듀에서 수험생이 학습할 수 있도록 과목별 추석 전용 학습법 영상을 시청하고 학습계획표에 다짐을 적을 수 있도록 수강생 대상 10일 플래너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공인중개사전문 박문각강남고시학원은 8일까지 부동산 세법, 공인중개사법령, 부동산학개론, 부동산 공시법령, 민법 및 민사특별법 등 '추석 명절특강'을 선보인다. 박문각편입학원은 4~5일을 제외한 3일, 6~9일 정상수업, 학원자습실 등 운영 사항을 공지했다.

    커넥츠 공단기는 연휴 기간 △7시간에 끝내는 한글맞춤법 총정리(김병태 강사) △문법 요약(손진숙 강사) △현대사(전한길 강사) △지방행정 한번에 정리완성(김만희 강사) 등의 강의를 진행한다.

    공단기 측은 "추석 연휴 학원에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떡·음료수 등을 제공해 사기 진작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토익(TOEIC) 준비에 나선 취준생 등을 위해 파고다어학원, YBM어학원 등은 특강, 학습실 개방 등으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달 15일 정기 토익시험을 앞두고 YBM어학원 서울 종로, e4u, 강남학원에서는 박혜원 강사, 백지원 강사, 김익겸 강사 등이 특강에 나선다.

    YBM어학원 관계자는 "연휴 직후인 15일 토익시험이 치러진다. 수험생들의 학습을 돕고자 연휴 기간에도 특강을 마련, 긴 연휴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시험을 착실히 준비하는 데 이번 특강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설 연휴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명절대피소'를 운영하는 파고다어학원은 서울 강남, 신촌, 인천, 부산 서면, 부산대, 대연점 등 7개 지점의 학습 공간을 개방한다.

    이달 3~6일 4일간 운영되는 파고다 명절대피소는 취준생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명절 기간 운영되고 있으며 수강생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파고다어학원은 시설을 이용하는 수험생 등에게 스터디 공간과 더불어 간식, 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파고다인강은 이달 9일까지 토익·토익스피킹·오픽(OPIc) 등을 선택해 추석 연휴 무제한 수강이 가능한 무료 수강권을 배포하는 등 수강생 지원에 나선다.

    파고다어학원 관계자는 "파고다 명절대피소로 네이밍 이후 더 많은 관심과 더불어 학원을 방문하는 이용객 또한 크게 늘었다. 하반기 공채 등 취업 준비를 위해 추석 연휴에도 공부할 공간이 필요한 많은 취준생이 자유롭게 방문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대피소 개방 일정은 학원별로 운영 시간이 다를 수 있어, 파고다어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한 뒤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