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이모지,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사용자와 꼭 닮은 이모지로 '메시지-감정' 공유"
  • ▲ 삼성 갤럭시S9이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됐다. 갤S9은 3D안면인식을 지원해 AR 이모지를 제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S9이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됐다. 갤S9은 3D안면인식을 지원해 AR 이모지를 제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


    [바르셀로나(스페인)=윤진우 기자] 25일(현지시각) 공개된 삼성 갤럭시S9·S9플러스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탑재해 스마트폰 사용경험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듀얼픽셀 센서 등 첨단 광학 기술을 적용하는 등 카메라 자체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왔다. 신제품은 머신 러닝,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을 더해 카메라를 세계를 이해하는 도구로 진화시켰다.

    이번에 탑재된 '빅스비 비전'은 사용자가 보고 있는 것 이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빅스비 비전은 전작인 갤럭시S8에 처음으로 탑재된 기능으로 카메라 앞의 사람, 장소, 사물을 빠르게 인지하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카메라로 사물이나 장소를 인식한 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유형을 추천해주는데 그쳤다면, 갤S9은 피사체를 비추기 전에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미리 선택할 수 있다. 텍스트,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을 선택하고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 여행 중에 만난 낯선 언어의 메뉴판이나 길 안내 표지판을 비추기만 하면 빅스비 비전이 언어를 자동으로 인식해 스마트폰 기본 언어로 설정된 언어로 번역해준다. 54개 언어를 인식해 104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음식 모드로 설정해 음식을 촬영하면 칼로리 정보와 레시피 정보 등을 제공한다. 메이크업 모드에서는 가상으로 메이크업도 체험해볼 수 있다. 사용한 화장품의 종류를 확인하고 바로 쇼핑몰로 연결해 주기도 한다. 카메라와 갤러리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빅스비 비전은 스마트폰 자체와 클라우드에서 모두 실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딥 러닝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사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하고 이해할 수 있다.

    한번의 셀피 촬영으로 사용자와 꼭 닮은 이모지를 만들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셀피를 촬영을 하면 눈, 코, 입, 얼굴형 등 100여 개의 특징을 분석해 나만의 이모지를 만들 수 있다. 만들어진 이모지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하는 동영상도 제작할 수 있고,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18개의 스티커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티커 사용 개수는 올 상반기 54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모지는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모지로도 만들 수 있으며 피부 톤, 헤어 스타일과 색상, 안경, 의상 등도 변경 가능하다. 이모지 스티커는 메시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등 모든 인스턴트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친구나 가족에게 공유할 수 있다. 디즈니 등과 협력한 캐릭터 이모지도 조만간 발매될 예정이다.
     
    갤S9 카메라는 머신 러닝 기술로 셀피를 촬영할 때 배경과 인물을 분리해주며, 더욱 아름다운 인물 촬영을 지원하는 뷰티모드도 한층 진화했다. 피부톤 스포트라이트 갸름하게 눈키움 형태보정 등뿐 아니라 눈 입술 뺨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속눈썹, 새도우, 볼터치, 립, 윤곽 등 8가지 메이크업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입술을 인식해 다양한 립스틱 색상을 적용하는 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의미 있는 혁신은 언제나 사람에게서 시작돼 발전해 왔다"며 "갤럭시 S9과 S9플러스는 비주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