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보장-학비 지원 장점 부각
  • ▲ 올해 2월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70기 공사생도 입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 올해 2월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70기 공사생도 입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매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경찰대, 육·해·공군·국군간호 사관학교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액 학비 지원, 진로 보장 등이 부각되면서 여전히 수험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의 경우 경찰대는 내달 18~28일 일반전형(특별전형 5~17일)을, 육·해·공군·국간사는 6월22일부터 7월2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원서접수 시기는 다르지만 1차 시험은 모두 7월28일 같은 날 실시한다. 사실상 복수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경찰대, 사관학교 중 단 한 곳만 지원할 수 있지만 경쟁률은 모두 높은 수준이다. 전년도 평균 경쟁률은 △경찰대 68.5대 1 △국간사 50.0대 1 △해사 39.0대 1 △공사 38.6대 1 △육사 32.8대 1을 기록했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도 두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경찰대, 사관학교는 뚜렷한 진로 등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1차 시험을 통과하더라도, 체력·신체검사 등 2차 시험을 거쳐야 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11일 "경찰대, 사관학교 인기는 여전할 거 같다. 특화된 구역이지만 취업 등의 연장 상에서 봤을 때 열기는 뜨거울 듯싶다. 일반대 입시와 달리 기초체력 등의 요소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1·2차 시험 등을 병행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대, 사관학교는 수시 지원 횟수 제한이 없고 1차 시험이 수능과 유사하게 치러진다는 점에서 일부 지원자는 단순 응시에 머물기도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사관학교 경쟁률은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허수 원자도 있어 가볍게 지원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1차 시험 등에 준비가 상당히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학년도 모집인원을 보면 경찰대 100명(남 88명·여 12명), 육사 330명(290명·40명), 해사 170명(150명·20명), 공사 205명(185명·20명), 국간사 85명으로 남자 10%·여자 90% 내외로 선발한다.

    각 학교별 선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차 시험의 경우 경찰대, 각 사관학교 홈페이지을 통해 국어·수학·영어 기출 문제 등을 확인이 가능하다. 첫 관문을 넘어섰다면 2차 시험은 체력검정·면접 등을 대비해야 하며, 정시 선발의 경우 수능 성적의 영향이 크므로 영역별 배점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

    올해 사관학교 입시에는 고른기회전형(농어촌·저소득), 독립·국가유공자전형 등이 신설됨에 따라 자신이 지원 지격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1차 시험은 각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을 파악, 그동안 출제 경향을 보면 사관학교는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 경찰대는 고1 과정이 포함되면서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은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검정은 기초 체력 훈련을 통해 오래달리기 등에 대비하고 1차 시험 통과 시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면접은 답변 연습 및 태도 등을 점검하고 주제토론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정시 선발의 경우 수능 영향이 커 영역별 배점 차이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