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본사 IR 콘퍼런스콜 통해 밝힐 듯한국GM 관련 불확실성 낮출 예정
  • ▲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한국GM에 대한 자금 지원과 관련 제너럴 모터스(GM) 본사와 정부간 협상이 오는 26일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GM 본사가 한국시각으로 26일 저녁 미국에서 진행되는 1분기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에게 한국GM에 대한 정부 자금 지원 여부를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 본사는 미국시각으로 오는 26일 오전 9시 30분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1분기 IR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GM이 한국GM의 구조조정 계획을 처음 공식화한 시점이 작년 4분기 IR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6일에는 구조조정 경과를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6일(미국시각) IR 콘퍼런스콜을 통해 "우리는 독자생존 가능한 사업을 위해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이 나온 이후 한국GM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고 불과 일주일 뒤 군산공장 폐쇄가 결정됐다.

현재 GM의 신용등급은 Baa2∼Baa3 수준으로 자금조달이 간신히 가능한 상태다.

이런 부정적 여건을 고려하면 노사의 자구계획 합의에 이어 정부와의 자금 지원 협상까지 완료해 이번 IR에서 한국GM 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것이 GM의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GM은 당초 정부와 협상을 마무리하는 시점으로 알려졌던 27일보다 더 빨리 결론을 내길 원한다는 뜻을 협상 과정에서 내비쳤다.

GM은 정부에 제출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서에 앞으로 10년간(2018∼2027년)의 생산 및 사업계획을 담은 만큼 10년 이상 국내 체류한다는 의지는 이미 밝혔다는 입장이다.

10년 이상 체류를 법적으로 구속하는 방법은 산은의 비토권 확보를 통해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GM과 정부는 세부적인 협상을 벌여 늦어도 26일까지는 자금 지원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정부가 자금 지원 조건으로 제시한 '10년 이상 체류'와 '비토권(거부권) 약속'을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GM과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세부적인 협상을 벌여 늦어도 26일까지는 자금 지원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