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년 4개월 만에 고리 3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 한국수력원자력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년 4개월 만에 고리 3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년 4개월 만에 고리 3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10일 원안위에 따르면 고리 3호기는 지난해 1월 19일부터 정기검사에 들어가 이날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오는 13일에는 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하게 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전까지 수행해야 하는 84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향후 원자로 임계와 안전한 운전을 확인했다. 또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증기발생기, 콘크리트 구조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세부적으로 격납건물 내부철판 점검 결과 부식 등으로 두께가 기준보다 얇은 부분을 확인하고 새 철판으로 교체했다. 또 비부식 부위는 공학적 평가를 통해 기술 기준이 만족했음을 확인했다. 

또 증기발생기 세관검사를 통해 전열관 결함 여부를 점검한 뒤 발견된 이물질(비금속성 물질 등)은 전량 제거했다.

고리 4호기의 운전경험을 반영해 증기발생기 배수방안을 계획대로 적절히 변경토록 조치했다. 

이밖에 원전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해 초음파검사, 파괴검사 등 다양한 검사방식을 통해 내부 공극 여부 점검결과 이상없음을 확인했다.

후쿠시마 후속대책으로 원자로 냉각기능 장기상실에 대비한 비상냉각수 외부주입 유로 설치 및 성능 실증시험을 완료하는 등 과거에 수립한 안전성 증진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리 3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하고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1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