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쓰론' 글로벌 흥행… '북미-유럽-중동' 등 호평 잇따라상반기 간판 게임 자리메김… "2분기 실적 견인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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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분기 신작의 부재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 넷마블이 전략 MMO '아이언쓰론'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기존 액션RPG 및 MMORPG 등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해외에서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략게임을 올 상반기 간판작으로 내세우는 등 글로벌 매출 성과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 세계 시장(중국 제외)에 정식으로 출시된 아이언쓰론은 건설, 생산 등 전통적인 전략요소와 영웅 육성 등 RPG 요소를 동시에 채용해 해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MMORPG 장르가 강세인 국내 게임 시장과 달리 전략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기존 플레이방식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360도 풀3D 그래픽을 비롯 다양한 전장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처음으로 선보인 전략 MMO 장르에도 불구하고 정식 출시 이후 북미, 유럽, 중동 등 해외 유저들을 중심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전략 장르라는 익숙함 속에서 국산 게임의 강점인 화려한 그래픽과 영웅 육성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대다수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맹'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투 콘텐츠 역시 인기 요소로 꼽힌다. 특히 국가별 경쟁 구도를 통해 유저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등 부가적인 요소에도 집중,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오는 2분기 해외 매출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넷마블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74억원, 7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2%, 62.9%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 매출은 전체의 약 68%인 343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꾸준히 국내 매출을 상회하고 있다.

    대표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따른 결과로, 올 2분기 이후에는 아이언쓰론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전체 실적 개선 및 해외 매출 증가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장시간 플레이를 요하는 전략게임 특성상 다양한 과금모델을 통해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략게임의 연 평균 성장률도 38%에 달하는 등 가파른 시장 성장세 역시 상당부분 기여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전략 장르의 게임이 즐비한 해외 시장에서 아이언쓰론의 독자적 콘텐츠가 유저들의 호응을 얼마나 이끌어낼지가 최대 관건"이라며 "올 상반기 넷마블의 간판 게임으로 자리한 만큼 2분기 실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