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등 대기업 공단 공략2020년까지 20개 이상 영업점 구축
  • ▲ 우리은행 호치민 지점.ⓒ뉴데일리
    ▲ 우리은행 호치민 지점.ⓒ뉴데일리

    우리은행이 베트남에서 본격적인 영업 개척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27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6개 영업점에 대한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설립 허가 지역은 베트남 북부의 타이응웬, 하이퐁, 하남 지역과 남부의 호치민, 연짝, 빈증 지역 등 총 6곳이다.

    외국계은행이 동시에 6개 영업점 설립 인가를 받은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4개 지점에 대한 설립 인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효성 등 국내 기업과 협력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있어 기업고객 유치는 물론 현지 직원들의 급여 계좌까지 유치할 수 있다.

    법인 전환 지 1년이 조금 넘은 우리은행에겐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매년 5~6개 지점을 추가 개설하며 2020년까지 베트남 내 20개 이상의 영업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박닌 등 기업 중심 거점점포를 확대하고 기업담당 RM제도를 도입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과 현지 협력업체들에게 한국 특유의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리테일 영업 강화를 위해 직장인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신용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글로벌 위비뱅크’를 오픈해 비대면 거래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대와 핵심 리테일 상품 출시로 현지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지화 통해 수익기반을 갖춰 ‘1등 외국계 은행’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