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리조트 경영관리 담당 상무 선임호텔경영, 조리, 요식업 등 전문지식으로 서비스 향상 기여할 것
  • ▲ 박세진 상무ⓒ금호아시아나그룹
    ▲ 박세진 상무ⓒ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딸 박세진(40)씨가 금호리조트 상무로 입사해 경영에 참가한다. 금녀의 영역으로 불렸던 금호家에서 여성의 경영 참여는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상무 이후 두번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세진씨를 지난 1일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담당 상무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박세진 상무는 박삼구 회장의 11녀 중 둘째로 이화여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세계적인 요리호텔 경영 전문 학교 르코르동블루(Le Cordon Bleu)도쿄를 거쳐 르코르동블루 런던을 졸업했다. 일본 동경관광전문학교 음료서비스학과 및 일본 핫토리영양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상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세진 상무는 르코르동블루 조리자격증 및 일본 국가조리사자격증을 갖고 있는 조리 전문가로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 ANA호텔 도쿄에서 실무경험도 갖고 있다향후 조리, 호텔전문가로 금호리조트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최성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결혼해 최근까지 전업주부로 생활했다. 최성욱 변호사의 부친인 최경원 변호사는 김대중 정권 시절 제 51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과거 고 박인천 회장의 아들들이 작성한 형제공동경영합의서에 따라 일가 여성의 경엉 참여를 비롯해 주식 보유를 금지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박 상무를 비롯해 박 회장의 부인인 이경열씨가 금호홀딩스 지분을 매입하면서 합의서 의미가 퇴색됐다. 박 상무는 지난 2016년 당시 금호홀딩스(현재 금호고속) 지분 1.4%(주식 41500)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지분 1.71%를 보유하고 있다.

    박삼구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주식은 박삼구 회장이 29.7%,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이 21.02%, 이경열씨가 3.08%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