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는 9일 뉴욕서 '갤럭시노트9' 공개IM 사업부문 갤럭시S9 판매 부진에 지난 2분기 부진
  •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공개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마트폰 실적 회복을 이끌지 이목이 집중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파트너 등을 초청한 가운데 '갤럭시노트9'를 공개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 공개 일정보다 2주 가량 앞당긴 것으로 조기출시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지난 2분기 주춤했던 IM(IT·모바일) 사업부문의 실적 회복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IM 부문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조원, 2조6700억원으로 전분기는 물론 지난해와 비교해서 크게 줄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진데다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갤럭시S9의 2분기 판매량이 800만대 수준이고 올해 전체 판매량도 2800만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을 조기 출시해 반전을 꾀하는 상황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충성 고객이 뚜렷한 만큼 시장 선점 효과는 물론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9의 판매량이 전작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판매량을 최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9은 전작 대비 일찍 출시되고 제품 밸류와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전작 이상의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며 "제품 출시와 동시에 단계별로 영업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노트9의 경우 배터리, 화면 크기, 빅스비, S펜 등의 사용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적으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시그니처'로 꼽히는 S펜의 활용도는 더욱 확대가 예상된다.

    S펜에는 처음으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버튼을 누르면 사진 촬영 및 음악 재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인 빅스비를 한층 강화한 '빅스비 2.0'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빅스비 2.0은 자연어 처리, 응답 시간 등에서 한 단계 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6.4인치 크기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내장 플래시 메모리는 64GB, 128GB, 256GB 등의 탑재가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은 역대 최대인 3850∼4000mAh에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와 엑시노스 9810 탑재가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9 출시와 스펙이 상향된 중저가 라인업을 통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