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방송 인수합병 따른 '콘텐츠-장비' 등 일회성 비용 반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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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헬로가 올 2분기 매출 2913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5.7%(156억원) 상승했으며,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7.8%(34억원) 하락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나방송을 인수합병하면서 생긴 콘텐츠, 장비 등에 대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작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렌탈, VR 등 신사업들이 테스트베드에서 기지개를 켜며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탰다. 신사업들은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수익성 개선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EBITDA(세금/이자계산/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이익개선과 감가상각비 증가로 전년 대비 9.0% 상승한 838억 원을 기록했다. EBITDA는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에 자금의 직접 감소가 없는 비용(감가상각비)을 더해 산출한다.

    2분기 경영실적의 매출 성장은 ARPU(Average Revenue Per Unit, 가입자당평균매출액)의 상승이 견인했다. 케이블TV의 ARPU는 7597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7원 상승한 가운데, 디지털TV는 66원 상승한 9946원을 나타냈다. MVNO의 ARPU는 2만2951원으로 전 분기대비 2004원 증가했다.

    특히 케이블TV는 개인맞춤의 지능형TV인 '알래스카'를 출시하며 수익성을 개선한 것이 ARPU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헬로모바일은 '블랙베리 시리즈' 단독 출시, '무제한 요금제' 프로모션, 'CJ ONE 포인트' 멤버십, '이베이 제휴' 등 단말·요금제·서비스·유통채널 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며 ARPU 증가폭을 넓혔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하반기에는 신수종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수익성 개선과 재무적 성과 창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