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확장 기본은 '초연결성'

삼성, LG "뭉쳐야 산다"… 홈IoT 플랫폼 '공유'

오픈커넥티비티재단 참여 연합전선 구축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등 글로벌 기업 동참 잇따라

독일(베를린)=장소희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9-03 06: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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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F협력식에 참석한 매튜 페리(Matthew Perry) OCF의장(MS),LG전자 박일평 사장(CTO), 삼성전자 이효건 부사장, 하이얼 유원팅(Yu Wenting, COO), 일렉트로룩스 얀 브록만(Jan Brockmann, COO)(왼쪽부터) ⓒOCF


[독일(베를린)=장소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홈IoT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홈IoT가 시작된 3년 여 전부터 각각 '스마트싱스(Smart Things)'와 AI '씽큐(ThingQ)'로 제어되는 제품 라인업을 갖춰왔지만 자사 제품 외의 다른 홈IoT 기기와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연합전선 구축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홈IoT 플랫폼을 갖추고 생태계 확장에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IoT 표준단체인 'OCF(오픈커넥티비티재단, Open Connectivity Foundation)'에 참여해 IoT 기기 간의 상호 운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협력 행사를 가졌다. 삼성과 LG 외에도 일렉트로룩스와 하이얼 등 글로벌 스마트가전 제조사 2곳이 이 동맹에 참여했다.

IDC 의 글로벌 스마트홈 디바이스 분기 보고서 (IDC Worldwide Quarterly Smart Home Device Tracker)에 따르면 올해 이들 4사가 주도하는 전세계 스마트홈 디바이스 시장의 규모는 약 5억 5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 LG는 그간 글로벌 스마트가전, 홈IoT 시장을 이끌면서 IoT 산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표준 부재로 생태계 확장에 한계를 느껴왔다. 

지난달 30일 OCF 행사장에 참석했던 박일평 LG전자 사장(CTO)은 "LG전자는 홈IoT 사업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본 철학으로 하고 있어 그동안에도 파트너들과 협력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왔다"며 "이번 OCF 협력으로 IoT 기술을 가진 멀티 벤더들과 협력할 수 있게 되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효건 삼성전자 부사장도 "삼성은 반도체부터 가전,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의 제품을 이용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어 IoT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좋은 포지션에 있고 그만큼 더 할 일이 많다"며 "하지만 그동안 오픈된 솔루션과 기술 부재로 IoT 시장이 빨리 성장하지 못하고 있었고 OCF의 오픈 플랫폼 도입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국업체로서 유일하게 OCF에 참석한 하이얼의 경우 중국 가전제조사 중에서는 가장 선진적으로 홈IoT, 스마트홈에 관심을 나타내는 곳이다. 중국 가전의 명가답게 일찌감치 오픈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OCF 참석에 열의를 보였다.

유원팅(Yu Wenting) 하이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OCF가 굉장히 잠재력이 있는 협력체라고 생각한다"며 "제조사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IoT 산업과 소비자 간의 통로 역할을 하면서 생태계를 확대하고 강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가전사 중에서는 일렉트로룩스가 OCF에 참여한다. 얀 브록만(Jan Brockman) 일렉트로룩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일렉트로룩스는 사용자들이 스마트 홈 생태계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스마트 가전 제품들간의 상호 운용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OCF 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고 사물 인터넷의 잠재력을 마음껏 구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OCF는 디바이스 종류, 운영체제(OS), 서비스 제공자, 전송기술 등과 무관하게 서로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IoT 표준 플랫폼과 오픈소스 구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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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베를린)=장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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