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깐깐한 유럽 소비자 홀렸다… 1등 비결은 '디자인·성능'

올 상반기 매출 3조4214억…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성공 안착… TV, 트윈워시 등 성장 견인

조재범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9-05 13: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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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마크트 알렉사 매장에 마련된 LG전자 인공지능 씽큐 통합체험존.ⓒLG전자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전시회에서 제품, 기술, 서비스 등으로 각축을 벌이는 사이 베를린 한복판의 알렉사 쇼핑센터 내 가전매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현지시간 지난 3일 방문한 독일 가전매장 미디어마크트(Media Markt). 미디어마크트는 1979년 뮌헨에서 설립된 유럽 최대 가전 유통업체다. 독일에 총 260여개 매장이 운영 중인데 이날 방문한 매장은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알렉사 쇼핑센터에 문을 연 미디어마크트 알렉사지점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8000㎡ 규모로 베를린에서 가장 크다. 이 매장이 위치한 알렉사 쇼핑센터는 베를린에서 가장 큰 복합쇼핑몰로, 월 방문객이 100만 명이 넘는다.

LG전자는 이 매장에서 1년째 TV 판매 1등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점유율 40%까지 확대됐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3조421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한국을 제외한 해외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지난 2016년 유럽에 론칭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LG SIGNATURE)'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TV, 트윈워시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

실제로 미디어마크트 2층 입구에 있는 씽큐 체험존에서 고객들은 올레드 TV AI 씽큐,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로봇청소기 '홈봇(Hombot)', 엑스붐 AI 씽큐, G7 씽큐 등 인공지능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고객들은 인공지능 화질엔진 '알파9'으로 화질이 더욱 개선된 LG 올레드 TV AI 씽큐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직접 매직리모컨을 이용해 음성으로 콘텐츠를 검색하고, TV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엑스붐(XBOOM) AI 씽큐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한 편의 기능은 물론 '메리디안 오디오'와 협력한 고음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씽큐 통합 체험존은 향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지역별 거점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게 된다.

◆압도적 화질에 인공지능 더한 올레드 TV로 유럽 공략 강화

세계 올레드 TV 시장은 지난해 160만 대에서 올해 250만대 이상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 가운데 유럽에서 판매된 비중은 상반기 기준 44%일 정도로 이미 올레드 TV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럽의 경우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기준약 10%다. 글로벌 시장 기준인 약 5%의 2배에 육박한다.

LG전자도 상반기 기준 올레드 TV 전체 판매량 가운데 약 40%를 유럽 15개 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이 중 독일에서 가장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방문한 매장에서도 올레드 TV 대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매장 3층에 있는 TV 코너에는 LG전자를 비롯 소니, 필립스 등의 최신 올레드 TV들이 전면에 전시돼 있다. 

월페이퍼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줘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LG전자 직원이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시장 '올인' 

LG전자는 성능, 효율, 디자인, 편의성, 내구성 등 전 영역에서 현지 프리미엄 브랜드들과는 완전히 차별화한 초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도 이번 IFA를 통해 유럽 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일반 생활가전(프리스탠딩)에선 'LG 시그니처'를, 붙박이 주방가전(빌트인)에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각각 앞세워 생활가전 전 영역을 아우르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초프리미엄과 기존 프리미엄이 상호 견인하며 LG 브랜드의 가치가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미디어마크트 2층에 들어서면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지배력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생활가전 매장 내에는 LG전자 전용 코너가 별도로 있다.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 제품이 프리미엄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밀레(Miele), 보쉬(Bosch), 립헬(liebherr) 등 현지 브랜드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초프리미엄을 앞세운 LG 생활가전의 위상이 더욱 돋보인다.

일반 프리미엄 제품들도 성능, 디자인 면에서 현지 브랜드들과 확연히 차별화돼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LG전자는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등 혁신 제품을 비롯해 로봇청소기 '홈봇', '센텀시스템(Centum System™)'을 적용한 고효율 드럼세탁기와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등도 함께 진열하고 있다.

센텀시스템은 LG전자가 유럽에 선보인 고효율·고성능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과 내구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인데, 엄격한 유럽의 에너지효율 기준인 A+++보다 효율이 더 뛰어나 가전제품의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센텀시스템은 가전제품의 핵심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의 내구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업계 최장인 20년의 무상보증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냉장고를 구매하면서 약 10년 동안 사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는 점을 고려하면 신제품의 내구성은 고객들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 넘는 수준이다.

LG 생활가전은 유럽 각국의 소비자들로부터 뛰어난 성능과 효율, 내구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최고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나영배 부사장은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은 기본이고 주요 제품군을 아우르는 인공지능 '씽큐', 초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가세해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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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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