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기술력 기반 '고출력' 시장 공략 가속페달유럽, 미국, 일본 등 '최고 출력' 모듈 중심 시장 개편 눈길
  • 한화큐셀이 중국 국영 원자력 발전기업인 중국광핵집단유한공사(CGN)에서 진행하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

    15일 한화큐셀은 올해 말까지 중국 후베이성 퉁산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100MW(메가와트) 상당의 고출력 단결정 모듈 큐피크(Q.PEAK)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GN은 1994년 설립된 중국 최대 원자력 발전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20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1.72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특히 CGN은 ‘탑 러너(Top Runner)’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지난해 전체 6.5GW의 프로그램 중 11%를 수주하며 중국 태양광 발전시장에서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탑 러너 프로그램은 동종 기술 내 최고 수준의 출력을 보유한 태양광 모듈만 사용할 수 있는 정부 사업으로 중국 정부는 저가 시장에서 벗어나 고출력 모듈을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또한 중국에서 출력이 높은 단결정 모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CGN은 탑 러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태양광 모듈 선정에 있어 높은 기술력과 제품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7월 66MW 규모 탑 러너 프로그램 참여에 이어 동일 제품을 CGN의 자체 프로젝트에 재차 공급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약 400MW에 달하는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대희 중국사업부장은 “최근 유럽, 미국, 일본 등 태양광 선진국들과 같이 중국 역시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일반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보조금 지급 재개가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고출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