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000여개 일자리 창출 기대

광주형 일자리, 현대차 노조에 또 발목 잡히나… 6일 총파업 예고

20여년만에 국내 완성자동차 공장 신설
노조, 국내 공장 물량 감소 우려에 반발

박성수 기자 프로필보기 | 2018-12-05 14: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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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투자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정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광주형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중 하나로 일자리 창출과 자동차 산업 경쟁력 회복에 방점을 두고 있다.

5
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4일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시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내용의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오늘 노사민정 협의회 결의를 거쳐 6일 광주시에서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가 합의된다면 우리는 약속대로 한국자동차산업과 현대차를 살리기 위한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다문재인정권과 현대차는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엄포를 놨다.

현대차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하루 약
6000(1320억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6%나 감소한 2889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노조는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현대차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진행된 노조 파업으로 34만대 생산 차질이 생겼으며 약 730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세워 광주에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의 경영 SUV 공장을 짓고 12000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정책이 추진될 경우
20여년 만에 한국에 완성차 공장이 신설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1대 주주가 되는 광주시가 590억원, 2대주주 현대차가 5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현대차는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이다
.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투자협상이 진행 중이며, 오늘 열리는 노사민정 협의회 진행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중 하나다
.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주형 일자리는 일자리와 상생을 한꺼번에 실현하는 노동혁신의 모델이자 노사상생의 모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광주형 일자리 핵심은 반값 연봉과
5년마다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다. 현재 고임금저효율 형태의 자동차산업 구조를 바꾸기 위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현대차 노조는 임금 하향 평준화, 국내 공장 물량 감소 등을 이유로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현대차 노조는 정확한 파업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으나 불법파업을 해서라도 광주형 일자리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교수는
현대기아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싼 임금을 주고 한국 공장에 매달리고 있을 이유는 없다한국자동차산업 침체가 계속될 경우 결국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철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노조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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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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