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노조 조합원 684명 중 594명 참여…2노조는 불참임금인상률 2%·일시금 200만원 등 사측 제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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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노동조합이 '2018년 임단협(임금 및 단체 협상)'에 관한 회사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했다.지난 4일 한화손해보험 제1노조는 임단협 등 회사최종안에 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전체 유권자 684명 중 594명(86.8%)이 투표에 참석했다. 이중 찬성이 71%(422명)를 차지했다.이날 2노조가 투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섭권이 있는 1노조의 투표 결과에 따라 사측의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노조는 결정했다.사측은 최종 협상에서 ‘기존 임금인상률 2% 및 일시금 100만원 지급’ 조건에서 일시금 100만원을 더한 조건을 제시했다. 비정규직 철폐의 일환으로 사무보조직군을 신설해, 130명 비정규직 중 약 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이 밖에도 ▲주 52시간 도입 대비 PC 온·오프제 시행 ▲고정OT 5시간 기본급 전환 ▲주거보조비·귀성교통비·건강검진 확대 ▲교통수당 기본급 전환 등을 제안했다.앞서 한화손보 복수노조는 사측의 불합리한 임단협 조건에 반대하며 지난달 30일 총파업까지 진행하려고 했었다. 이를 위해 두 노조는 쟁의행위에 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1노조의 경우 지난달 20일 본사 앞에서 철야 천막농성도 단행했다.하지만 지난달 28일 사측의 마지막 협상 제안에 따라 교섭권이 있는 1노조를 중심으로 교섭 회의가 이뤄졌다.이 제안에 대해 1노조는 분회별 회의를 통해 총파업 결정을 유예하고 노조원들의 최종 찬반투표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2노조는 총파업을 단행할 것을 주장하며 끝내 두 노조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총파업도 철회됐다.한편 이번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11일 회사 측과 노조 대표가 모여 임단협 최종 합의에 관한 조인식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