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 최근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판단”
  • ▲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기업 24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경영계획 기조. ⓒ경총
    ▲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기업 24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경영계획 기조. ⓒ경총
    최고경영자 2명 중 1명이 2019년 사업기조로 ‘긴축경영’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기업 24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9~26일 실시한 ‘최고경영자 2019년 경영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내년 경영계획 기조로 긴축경영을 선택했다.

    응답자의 50.3%가 긴축경영을 택한 것이다. 이어 ▲현상유지 30.1% ▲확대경영 19.6% 순으로 조사됐다. 2018년 경영계획 기조는 현상유지였지만 내년에는 긴축경영으로 전환된 것.

    경총은 “최고경영자들이 긴축경영을 택한 것은 최근 경기 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2019년 경영성과에 대해선 응답자의 54.1%가 전년 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된 애로요인은 노동정책 부담(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이 30.0%, 내수 부진(23.4%), 미중 무역분쟁(15.1%)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투자 및 채용 계획에 관해 300인 이상 기업에선 ‘2018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이 53.8%로 가장 높았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의 52.7%는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