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안정 속 미래사업 소폭 변화 예상시장 선제적 대응 및 미래 먹거리 육성
  • 삼성전자가 지난주 임원인사를 마무리한데 이어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전장사업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소폭의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늦어도 오는 13일 조직개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의 경우 임원인사와 같이 기존 체제에서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임원인사에서 CEO(최고경영자) 3명을 모두 유임하는 등 변화 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규모도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인사가 진행됐다.

    지난해에의 경우 CE·IM·DS의 3대 사업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체제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조직운영 효율을 높이는 소폭의 사업단위 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올해도 미래 신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AI, 전장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부 격상 등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AI, 5G,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만큼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부문별 조직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삼성 리서치를 출범시켰으며, 산하에 AI(Artificial Intelligence)센터를 신설해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했다. 이후 글로벌 국가 7곳에 AI센터를 신설하는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넓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사업부의 변화도 감지된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이 퇴임하고 새로운 사업부장으로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통신장비 사업에서 후발주자이지만 5G 시대를 전환점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 통신장비 글로벌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조직쇄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늦어도 13일에는 조직개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된 내용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