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럭셔리 빌트인 주방, 끝판왕' LG전자 美 나파밸리 쇼룸

[샌프란시스코(미국)=장소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나파밸리는 고급 음식점과 와인 생산지 등이 밀집된 운치있는 지역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미국 대표 와인이 생산되는 곳인만큼 구매력 높은 프리미엄 소비자들의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이 곳 나파밸리에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전용 쇼룸을 새롭게 오픈했다.

40대 중반부터 50대까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니즈가 큰 미국 서부의 '테크니큐리안(Technicurean)'들을 타깃으로 보다 적극적인 브랜드 확대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다.

테크니큐리안은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미식가를 뜻하는 'Epicure'가 합쳐진 의미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같이 초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제력은 물론이고 새로운 브랜드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는 LG전자의 새로운 고객군이다.

나파밸리 쇼룸의 입구에는 나비 형태의 OLED 조명 여러개가 가장 먼저 방문객들을 반긴다. LG전자의 제품은 물론이고 LG하우시스, LG이노텍 등 계열사 제품도 이 쇼룸을 꾸미는데 활용됐다.

약 645평 규모의 창고건물이었던 나파밸리 쇼룸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주방가전 전시장으로 재탄생됐다.

쇼룸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부분은 단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꾸민 럭셔리한 주방이다.

기억(ㄱ)자 구조에 아일랜드 보조 식탁까지 갖추고 있는 미국 주방의 특성에 맞춰 냉동고와 냉장고, 와인 냉장고, 전자레인지와 후드, 오븐 등을 패키지로 설치한 빌트인 주방은 주부들은 물론이고 가족들의 행복한 식사를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는 'LG' 로고나 브랜드명이 함께 붙지 않는다.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를 따로 가져가는 주방가전 명가들의 트렌드를 따른 조치다. 어릴적 가족과 함께 하는 주방에서 시그니처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접한 밀레니얼 세대들이 성인이 되서도 익숙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넓은 관점의 전략을 세운 것이다.

주방가구와 같은 마감재를 사용해 냉장고인지를 알아채기 힘든 완전한 빌트인 제품도 눈에 띈다. 상반부에 전자레인지를 두고 바로 밑에는 후드를 설치한 패키지 제품도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형태의 미국 현지 맞춤형 제품이다.

이 곳에 전시된 제품들은 모두 실제로 사용이 가능하게 연결돼있어 주로 방문하게 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빌더들이 제품 성능을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나파밸리 쇼룸에 지난해 세계 최초로 내놓은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HomeBrew)'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CES 2019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과 환호를 받은 홈브루를 직접 가동해 시음해볼 수도 있다. IPA와 페일에일, 스타우트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된 홈브루 맥주는 유명 수제맥주 맛집 못지 않은 퀄리티로 방문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나파밸리 쇼룸 인근에 위치한 미국 최고의 요리학교 'CIA(Cus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도 볼 수 있다.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이 곳은 공식적인 쿠킹쇼나 데모를 보여줄 때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구성된 주방 무대에서 시연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서 요리를 배우러 온 쉐프들이 자연스럽게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게 협력관계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