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배당 확대… 삼성전자 지분매각익 2년간 분할 지급

삼성전자 지분매각익 2370억원 배당재원으로 활용
오는 21일 기업설명회서 주주환원 정책 발표 예고

김문수 기자 프로필보기 | 2019-02-07 14: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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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주주환원 차원에서 배당금 규모를 2년 연속 확대했다. 삼성생명은 시장 불황 등으로 2016년 결산 배당이 1주당 1200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2000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2018회계연도 1주당 배당금 2650원을 결의했다. 배당금 규모는 4759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1주당 배당금 2000원 보다 32.5% 증가한 수치다. 2017회계연도 총 배당금은 3592억원이었다.

삼성생명 잠정 실적을 보면 지난해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은 1조6713억원으로 1년 전(1조1661억원) 대비 43% 증가했는데 여기에는 삼성전자 지분매각 및 부동산 매각이익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2018 회계연도 현금배당금은 삼성전자 지분 매각익을 포함한 2조67억원을 배당재원으로 30%의 배당성향을 적용키로 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5월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 중 2298만 주(3.6%)를 매각하면서 7515억원의 주식처분 이익이 발생했지만 삼성증권·삼성카드 보유지분 평가 손실로 이익이 줄었다. 

따라서 삼성전자 지분 매각익에 대한 배당은 237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키로 하고, 배당 변동성을 줄이는 차원에서 올해는 절반만 쓰기로 결정했다.

2018 회계연도 현금 배당시 삼성전자 지분 매각익의 배당재원 2370억원 중 50%인 1185억원을 포함하고 나머지는 2019년 회계연도 현금 배당시 포함하는 방식으로 2년간 분할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는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30% 수준의 고배당 성향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생명은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4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2년 IFRS17 도입 및 신지급여력제도 시행 등으로 보험사들이 자본을 쌓는 상황에서도 삼성생명은 고배당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주주 중시 경영과 안정적인 배당 정책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에서다. 이번 배당으로 삼성생명 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20.76%)은 1100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20.76%, 이재용 부회장은 0.06%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오는 21일 2018회계연도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배당성향 상향 조정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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