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6% 증가, 안정적 성장세 유지독보적 중소기업대출 잔액 151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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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3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을 일궈냈다.

    IBK기업은행은 자회사를 포함한 2018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7643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1조5085억원)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매년 10%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적 호조의 주된 요인은 은행의 탄탄한 자산 성장과 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력 강화에 기인한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순이익은 1조511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대손비용률은 0.1%포인트 개선된 0.5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포인트 낮아진 1.32%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관련 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이다.  

    실질 대손충당금은 지난해보다 9.7% 개선된 1조4553억원으로 최근 3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실질 대손충당금 규모를 초과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도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다.

    지난해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51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5%(9조2000억원)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3분기 은행권 최초로 15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로 은행권 중기대출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22.5%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 역할은 물론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한 내실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