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시장 진입 긍정적…방산업체 이미지 탈피 기대
  • ▲ 리서치알음은 휴니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국내 방산사업과 수익성이 높은 해외 매출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3D프린트 시장으로의 신성장동력 사업 진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리서치알음
    ▲ 리서치알음은 휴니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국내 방산사업과 수익성이 높은 해외 매출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3D프린트 시장으로의 신성장동력 사업 진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은 8일 휴니드가 올해 3월 세계 금속 3D 프린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 EOS社와 함께 인천 송도에 3D 프린팅 기술혁신센터를 신설했다면서 ‘긍정적’인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12,500원을 제시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휴니드는 1968년 설립된 무선통신 전문업체로 1991년 코스피에 상장됐다. 주요 매출은 국내 방산사업, 해외 항공사업 부문으로 구성되며, 2019년 예상 매출비중은 각각 82.6%, 17.4%으로 추정된다.

    휴니드의 방산사업은 전술통신장비와 지휘통제장비를 생산해 군(軍)에 조달하는 것으로 주요 제품은 대용량 무선전송 시스템, 고속 무선전송 장비, U/VHF 무전기 등이 있다.

    휴니드는 우리 군의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TacticalInformationCommunication Network)개발 사업 수주로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TICN 사업은 다원화된 군 통신망을 일원화하고 다양한 전장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정확한 지휘통제 및 의사결정을 가능케하는데 목적이 있다. 2016년 시작된 TICN 사업은 총 5.4조원 규모로 2025년까지 진행된다.

    휴니드는 TICN사업 내에서 대용량 무선전송시스템을 전담하고 있으며 해당 부문의 예산은 1조4000억원 규모다. 2016년 12월 1차 계약 1,234억원 규모의 물량 공급을 완료했으며, 2017년 12월 방위사업청과 2차 양산 물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까지며, 3,275억원 규모다. 올해 2019년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3~4차 후속계약이 계획돼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휴니드는 방산업에 이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3D 프린터 시장을 택했다. 휴니드는 올해 3월 세계 금속 3D 프린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 EOS社와 함께 인천 송도에 3D 프린팅기술혁신센터를 신설했다.

    현재 EOS에서 파견된 인력과 함께 금속 3D 프린터를 활용한 항공기 부품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금속 3D 프린터의 적층방식을 활용하면 기존 사출, 세공, 조립 등 제조공정에서 버려지는 원재료를 최대 90% 이상 줄일 수 있고, 생산 후 검수 및 유지보수 등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복잡한 설계의 부품들도 간단하게 생산할 수 있어 항공, 자동차 등 기계 산업 내 업체들의 3D 프린터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보잉은 3D 프린팅을 활용한 부품 도입에 가장 앞서 있는 업체 중 하나다. 현재 보잉은 여객기, 군용기, 국제우주정거장에 사용되는 부품 중 대략 6만 여개를 3D 적층 가공 방식으로 제작해 적용하고 있다.

    보잉이 휴니드의 2대주주라는 점, 보잉에서 금속 3D 프린팅을 활용한 부품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점, 휴니드가 금속 3D 프린팅 업계 글로벌 1위 업체 EOS와 협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다시 생각해 보면 이번 이벤트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는게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최근 휴니드가 선언한 3D 프린팅 사업 진출은 3D 프린팅을 활용한 항공기부품 공급업체로의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하는 대목"이라며 "방산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점, 해외 매출처 다변화가 기대된다는 점, 장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3D 금속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적정주가 산정에 사용한 PER 10배는 무리 없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