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연체금+이자이익 감소로 실적 감소신규연체+부실대출에 연체율, 전분기比 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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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7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6% 고꾸라졌다.

    연체율도 지난해 부실대출 연체금액이 포함되면서 전분기 대비 20bp(0.2%포인트)올랐다.

    BNK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익이 1771억원으로 전년동기인 2073억원 대비 14.6%(302억원)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대규모 부실채권매각이익 실현 기저효과와 이자이익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해 대출채권매각익 등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면 정상적인 수준을 초과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55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1억원(4.1%) 감소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우량자산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결과 전년동기 대비 115억원(11.0%) 감축했다.

    영업이익은 2477억73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515억9700만 원으로 1.64% 증가했다.

    1분기 지주 NIM(순이자마진)은 신용카드 회계처리 변경과 가맹점수수료 인하, 예대금리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bp(0.09%포인트)하락해 2.10%를 기록했다.

    NPL(부실채권)비율은 신규 부실 발생 감소와 잠재 부실기업 정상화에 따른 건전성분류 변경으로 전년말 대비 11bp(0.11%포인트)하락했다.

    연체율은 신규연체 증가와 지난해 부실대출의 연체금액 포함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20bp(0.2%포인트)상승한 0.85%를 나타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131억원, 625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비은행계열사인 BNK캐피탈은 154억원, BNK투자증권 70억원, BNK저축은행 57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7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9%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0.19%포인트, 2.44%포인트 개선됐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0.22%포인트, 0.13%포인트 상승한 13.37%와 9.68%를 달성했다.

    BNK금융은 최근 지역 주력사업인 조선업의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추진된 비은행부문 강화와 비이자수익 확대 경영 전략의 성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를 지나면서 그룹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명형국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1분기를 지나면서 그룹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돼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국내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등 경기 둔화 예상되는 상황에서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경영합리화 관점의 그룹 경영방향 점검을 통해 금년도 그룹 당기순이익 목표 6000억원을 달성하고, 시장친화적인 배당정책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