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423억 등 6000억원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 '용인 에코타운' 조감도. ⓒ포스코건설
    ▲ '용인 에코타운' 조감도.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대표사로 참여한 컨소시엄 '휴먼에코랜드'가 6000억원대 '용인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6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본 사업은 환경 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손익공유형(BTO-a) 민자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423억원이며 20년간 운영비는 3783억원 규모다. 2020년 12월 착공하면 48개월의 기간을 거쳐 2024년 12월 시설이 운영될 예정이다.

    손익공유형 사업은 이익 발생시 정부와 민간이 7대 3의 비율로 배분하고, 손실 발생시 30% 이하는 민간이 부담하고, 30% 초과일 경우에는 재정이 지원되는 형식이다.

    이 사업은 2016년 5월 휴먼에코랜드가 용인시에 민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논의가 시작됐고 용인시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진행한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본 사업은 용인 지역 개발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하수 처리를 위해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일대 5만여㎡ 부지에 하수처리시설, 음식물류 폐기물과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지하화해 통합처리하고 지상에는 친환경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는 환경종합시설 프로젝트다.

    편의시설은 야구장(최장거리 105m) 1개소, 테니스장 4개소, 실내체육관이 들어설 계획으로 주민들이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건설 분야를 선도해 온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에도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BIM 기반의 설계·시공·안전관리를 통해 설계오류와 시공오차는 최소화하고 현장관리의 안전도는 높일 방침이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자체 기술인 'CCTV 기반 흙막이 가시설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변위의 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27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용인시, 한국환경공단과 협상 및 기본설계 Value Engineering을 거쳐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마치면 내년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 민자사업을 기획, 설계, 금융조달, 시공, 운영을 총괄하게 됨으로써 환경 분야에서 포스코건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