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내달 ‘제3회 이천포럼’ 개최… 딥체인지 방법론 모색

SK그룹이 다음달 ‘제3회 이천포럼’을 개최한다. 각 분야 석학과 전문가 등을 초청해 최태원 회장이 추구하는 ‘딥체인지’와 관련된 방법론을 모색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다음달 19~2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산업과 경제, 기술,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이천포럼을 연다.

이천포럼은 SK를 지속성장시키고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비즈니스 관점을 넓혀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포럼은 SK 임직원과 전문가들이 활발한 토론을 통해 미래 발전방향과 대안을 찾는 연례 심포지엄으로 매년 8월 넷째주에 열린다. 최태원 회장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첫날 개막행사는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며, 이후 3일간의 일정은 이천 SKMS연구소에서 진행된다.

1~2회 이천포럼의 주제는 ‘딥체인지의 이해’였다. 올해 역시 같은 맥락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SK는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는 딥체인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딥체인지 고민과 함께 디지털 전환과 AI에 관한 논의도 진행된다. SK는 다음달 이천포럼 개막에 앞서 지난달 20일과 21일 이틀간 ‘서브포럼’을 열었다. 이천 SKMS연구소에서 진행된 이 포럼들은 디지털 전환과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문제와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SK 관계자는 “메인포럼인 이천포럼에서는 총 6가지 주제로 서브포럼에서 제기된 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한다”며 “딥체인지 방법론과 함께 건강한 미래 먹거리를 찾는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관련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소재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 찾기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과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담당 사장은 일본으로 향해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이들은 협력업체 경영진들과 만나 원자재 수급 방안 등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