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모델·언더아머 에디션 선봬'애플워치5' 맞대결 관심 집중2분기 점유율 16% '2위' 껑충… 애플과 격차 좁혀
  • ▲ 갤럭시 워치 액티브2 LTE 모델. ⓒ삼성전자
    ▲ 갤럭시 워치 액티브2 LTE 모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과 아이폰11 등이 출시되면서 올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가운데 스마트워치 시장도 이에 못지 않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이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하면서 점유율 1위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매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LTE 모델과 언더아머(Under Armour) 에디션을 각각 지난 23일, 25일에 순차적으로 국내 출시했다.

    LTE 모델은 스마트폰이 없어도 단독으로 통화·문자 등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모델과 차별화된 '레드링(Red Ring)'을 홈 버튼에 적용했다. 또 '갤럭시 워치 액티브2 블루투스' 모델과 동일하게 운동·스트레스·수면 트래킹을 통한 건강 관리 뿐만 아니라 빅스비·카메라 컨트롤러·번역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언더아머 에디션'은 글로벌 스포츠 웨어 브랜드 언더아머(Under Armour)와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제품으로, 달리기를 즐기는 사용자들을 위해 차별화된 스트랩과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에 언더아머 에디션 전용 스트랩, 언더아머 전용 워치 페이스로 달리기에 최적화된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 제품들은 애플이 지난 25일 내놓은 '애플워치5'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애플워치5는 '올웨이즈 온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 팔을 들어 올리거나 화면을 두드릴 때만 시간을 보여주던 방식에서 항상 시간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로 변경했다.

    배터리 효율도 전작 대비 높여 올웨이즈 온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전작과 동일한 배터리 최대 사용시간인 18시간을 유지했다. 또 자체 나침반을 탑재해 하이킹이나 달리기, 별자리 관측 등 다양한 외부 활동에 활용 가능하다. 낙상 감지를 비롯한 안전 기능도 갖췄다.

    이 제품의 셀룰러 모델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응급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국제 긴급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감지해 이용자 심장질환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심전도 측정도 가능하다.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과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IDC 집계 결과 올 2분기 애플의 점유율은 46.4%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가 15.9%를 달리고 있다. 두 기업 간 격차는 여전히 두 배 이상 차이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0.5%에서 1년새 5.4%p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은 최근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웨어러블, PC, 사물인터넷(IoT) 등을 모두 연결해 각 기기의 활용도를 극대화시켜 나갈 방침인 만큼 애플워치의 아성을 넘어설 채비를 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워치 모델은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제품으로 웨어러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