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베트남인 각 6명 승선해경·해군 등 가용 장비 총동원
  • ▲ 제주 차귀도 해상 선박 화재 현장.ⓒ연합뉴스
    ▲ 제주 차귀도 해상 선박 화재 현장.ⓒ연합뉴스
    19일 오전 7시5분쯤 제주도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선원 12명을 태운 연승어선(29t)에서 불이 나 해양경찰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표류하던 선원 1명을 발견해 헬기로 후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경은 해경 항공기 1대와 헬기 3대, 산림청 헬기 1대, 해군 헬기 1대, 경비함정 1척, 민간어선 3척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펼치는 중이다. 해경 경비함정 5척과 구조·특공대 9명, 해군 함정 1척, 어업지도선 2척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배에서 불이 났다는 인근 어선의 신고를 받고 동원 가능한 구조세력을 모두 투입했다"면서 "승선원은 총 12명으로 한국인과 베트남인 각각 6명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사고 어선은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 전남 통영항에서 갈치잡이를 위해 단독 출항했으며 18일 입항 예정이었다.

    구조된 선원은 오전 10시37분쯤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구명조끼는 입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심폐소생술을 계속하며 헬기로 제주 시내 병원으로 후송 중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사고와 관련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면서 "해수부와 해경, 국방부는 사고 주변 해역을 운항 중인 모든 선박과 가용한 함정, 항공기 등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나서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