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6명 중 득표 상위 2명 재투표 실시해현직 프리미엄 속 '야권 뭉치기’ 역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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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행의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가 연장전에 돌입했다.

    24일 국민은행은 제6대 정·부위원장 선거 결과 과반수를 넘지 못해 득표율 상위 2명인 류제강, 진석훈 후보 간 재투표를 실시한다. 재투표일은 12월 30일로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결선 투표는 예상된 결과다. 노조위원장 후보로 총 6명이 나와 직원들의 표가 분산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실제 이날 1만3501명의 조합원 중 투표에 참여한 직원은 1만2004명으로 류제강 후보는 32.0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직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2위인 진석훈 후보는 19.13%로 류제강 후보와 차이를 보였지만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번 노조 선거는 다수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현직 집행부 부위원장인 류제강 후보와 전 집행부 후보들 간 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따라서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류제강 후보가 초반 우세를 가져갔지만 최종 결과까지 안심할 수 없다. 야권 후보인 4명이 뭉쳐 진석훈 후보를 밀어줄 수 있기 떄문이다.

    1차 투표 결과 진석훈 후보 외에도 김명수 후보가 16.99%, 김재일 후보는 14.95%, 심홍택 후보 역시 13.05% 등 10%가 넘는 득표율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