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선수 부활…올림픽 티켓 ‘청신호’후원 선수, 기회와 환경 지원…윤 회장 직접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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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가 이번에는 하계스포츠 후원자로 나선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골프, 배드민턴, 기계체조, 카누, 농구, 수영, 사격, 배구 등 다양한 종목을 후원함과 동시에 유망주 발굴도 힘쓰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선 후원 선수의 금빛 사냥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박인비 선수가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우승하며 2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올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6월 세계 랭킹 기준 전체 15위 내, 한국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박인비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1위를 달성했다. 현재 고진영이 1위, 박성현은 3위, 김세영이 6위, 이정은 10위를 기록 중이다.

    6월 말까지 남은 LPGA 대회는 14개로, 올림픽 티켓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KB금융과 박인비 선수는 2013년부터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2016년 박인비 선수가 허리, 손목 통증 등 부상으로 한 차례 우승도 없이 부진을 겪고 있을 때도 KB금융은 묵묵히 응원을 보냈다.

    그 결과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KB금융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당시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박인비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많은 부담감과 중압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메달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결과가 어떻든 박 선수가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겠느냐. 부상 없이 경기를 즐기시라”며 응원했다.

    윤 회장과 박인비 선수의 후일담은 KB금융의 스포츠마케팅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KB금융은 후원 선수의 단기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중·장기적 경기력 향상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박인비 선수 외에도 9년 동안 후원 중인 안송이 선수도 KB금융의 든든한 응원 속에 2019년 마지막 KLPGA대회에서 값진 우승을 한 바 있다.

    골프 외에도 국가대표 카누팀도 KB금융 스포츠 마케팅의 대표 사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카누 용선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500m종목에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KB금융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예들과 비인기 종목 선수를 집중 후원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스포츠 마케팅 최강자로 불린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은 실패의 가능성이 항상 상존한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라는 사회적 책임의식이 오늘날 스포츠 마케팅에서의 성공을 가져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