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하순~5월 중순 통합IT센터로 KB계열사 전산망 순차적 이동AI·빅데이터 등 디지털시대 대비…IT기술 표준화·그룹사 시너지 극대화
  • ▲ 작년 7월 윤종규 국민은행장(오른쪽)은 유영록 김포시장와 'KB 통합IT센터 건립'을 위해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KB국민은행
    ▲ 작년 7월 윤종규 국민은행장(오른쪽)은 유영록 김포시장와 'KB 통합IT센터 건립'을 위해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KB국민은행
    KB금융은 분산된 IT인프라와 디지털기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의 전산망을 ‘김포 통합IT센터’로 이전한다. 

    27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4월 하순부터 내달 중순까지 보험·증권·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전산망을 순차적으로 KB통합IT센터로 이전한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과 공휴일의 새벽 시간에 고객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예정이다. 

    이같이 전 계열사의 전산망을 이전하는 데는 계열사별로 분산된 IT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급변화하는 디지털시대 변화를 공동 대응한다. 

    또한 표준화된 미래형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각종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향후 데이터 허브 구축과 해외사업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앞서 작년 7월 김포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통합IT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통합IT센터는 2개동 총 연면적 1만2171평(4만236㎡)으로, 직원이 근무하는 운영동(지하 2층, 지상 4층)과 서버 및 주요 장비가 설치되는 IT동(지상 7층)으로 구성된다. KB금융은 통합IT센터 설립 기금으로 18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안과 시스템 안정을 위해 ▲365일 무중단 전원공급 시스템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특등급 인증 ▲생채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용도별 망 분리를 통한 안정적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구축한 상태다. 

    최근 김포 통합IT센터가 완공됨에 따라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개별 전산시스템을 김포로 이전하며, 일부 고객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KB생명도 황금연휴인 4월30일 00시부터 5월3일 00시까지 ▲홈페이지·모바일 앱 창구 업무 ▲온라인보험 청약 ▲Toss 암보험 ▲Open API ▲보장분석 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일시 중단한다.

    KB손해보험은 4월30일 오전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또한 다이렉트 콜센터는 4월30일부터 오전 1시부터 5월1일 오전 8시까지, 퇴직연금 홈페이지가 4월30일 오전 1시부터 5월4일 오전 7시까지 이용이 제한된다.

    KB국민카드도 이번 황금연휴에 전산시스템을 이전하나,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서비스 중단은 없을 예정이다.

    KB증권도 순차적으로 주말을 이용해서 고객서비스 중단 없이 5월 17일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일정 연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