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신단 조직, 계열사별 디지털전환 과제 파악·추진LS전선, 업계 최초 IoT 활용한 재고관리 시스템 구축 추진LS일렉트릭, 청주1사업장 G동 스마트공장으로 완성
  • ▲ 구자열 LS그룹 회장. ⓒLS
    ▲ 구자열 LS그룹 회장. ⓒLS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임직원에 ‘디지털전환’이라는 특명을 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계가 큰 위기에 처해있지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디지털전환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주문이다.

    구 회장은 최근 사내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로 경영계획 달성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평소 보다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주기를 바란다”며 “힘든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새 시대가 열린다. 위기극복을 목표로 희망의 불씨를 살려야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LS그룹은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필두로 ‘미래혁신단’을 조직해 계열사별 디지털전환 과제를 파악하고, 미래 전략을 강구 중이다.

    LS전선은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관리 시스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과 자재에 통신 센서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위치·재고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다종·다양한 제품의 출하될 시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고, 이동경로의 추적도 가능해 도난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LS일렉트릭(舊 LS산전)은 청주1사업장 G동에 부품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될 스마트공장을 완성해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저압기기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늘었다.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고,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공장 수준으로 줄었다.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 효율·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르는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LS엠트론은 실시간 생산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및 설비예방 보전 시스템을 활용하는 디지털전환에 나서고 있다.

    LS그룹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디지털에 강한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 ▲ 구자열 LS그룹 회장.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