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 반영 이달부터 집행, 전국민 10명중 3명 혜택
  • ▲ 동행세일 2주차를 맞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권창회 사진기자
    ▲ 동행세일 2주차를 맞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권창회 사진기자
    정부가 8월부터 내수 소비진작을 위한 소비쿠폰 1684억원치를 푼다. 3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예산집행에 나서는 것이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외식·농수산·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 등 8대 할인소비쿠폰 제공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전국민 10명 중 3명꼴인 1618만명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해 9000억원의 소비진작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외식업체를 이용할때 1만원 할인해주는 소비쿠폰 330만장이 풀린다. 348억원이 책정된 이 사업은 오는 8월부터 선착순 330만명에게 지급될 계획이다. 지급대상은 주말에 외식업체에서 2만원 이상식 5번 이용한 카드 사용자다. 지급받은 쿠폰은 카드 포인트나 결제대금 차감 방식으로 쓸 수 있다.

    620억원이 반영된 농수산물 할인쿠폰은 이르면 이달 말 지급된다. 농수산물 구매자 600만명을 대상으로 상품 가격의 20%, 최대 1만원을 깎아준다. 쿠폰은 농수산물 전문몰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마켓, 대형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가능하다.

    박물관·미술관 등 전시 할인쿠폰은 오는 8월 부터 제공되며 총 9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온라인 박물관·미술관 관람 예약자 350만명이 2000~3000원 가량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290억원이 들어가는 숙박 할인쿠폰과 97억원이 소요되는 관광 할인쿠폰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7~8월 관광 성수기를 피해 비수기에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소비진작 효과를 내기 위함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소비쿠폰 지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발급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