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및 서버 반도체 수요 증가메모리 장비 투자 전년比 16% 성장
  • ▲ ⓒSEMI
    ▲ ⓒSEMI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기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 반도체 팹(Fab) 장비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이 전년 대비 8% 성장하고, 내년에는 13%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EMI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용 PC, 게임, 헬스케어 전자기기 등의 수요가 높아져 반도체 팹 장비 시장이 이같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의 확산 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안전 재고에 대한 수요 증가와 데이터센터 및 서버에 대한 반도체 수요 증가도 올해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 중에서 올해 메모리 분야에 대한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64억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8% 증가해 3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3D 낸드 분야에 대한 투자는 올해 39% 증가한 후 내년에는 7%의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D램 분야의 팹 장비 투자액은 올 하반기 둔화세를 보이며 4% 성장하고 내년에는 3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팹 장비 투자액 규모를 가지고 있는 파운드리 분야는 올해 232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2% 증가한 235억달러가 예상된다.

    MPU 장비 분야 투자액은 전년 대비 18%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9% 상승해 투자액이 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혼합신호(Mixed-signal)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에 대한 공격적인 팹 장비 투자로 인해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의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48% 급증한 후 내년에는 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센서 분야에 대한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30억달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1% 성장해 34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한 168억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대비로는 8% 성장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