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등 후 내년 '59%' 급성장 내다봐서버·컴퓨터 등 전자기기 수요 급증 투자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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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 및 화합물 반도체에 대한 팹 장비 투자액이 내년 최대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전력 및 화합물 반도체에 대한 팹 장비 투자액이 올 하반기에 반등한 후 내년에는 올해 대비 59% 성장한 69억달러로, 역대 최대 투자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투자액은 지난해 대비 약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하반기 코로나19가 회복세로 접어들면 감소치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서버, 컴퓨터 및 기타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같은 어플리케이션의 전기 에너지를 제어하는데 사용되는 전력 및 화합물 반도체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의 자료를 포함하는 SEMI의 전력 및 화합물 반도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04개의 전력 및 화합물 반도체 생산 시설이 200㎜ 웨이퍼 기준 월 약 800만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4년까지 38개의 새로운 생산 시설이 운영을 시작해 생산량은 약 20% 증가한 월 960만장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지역별로 보면 중국의 전력 반도체 팹 생산량은 5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화합물 반도체는 87% 상승해 전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기간 유럽 및 중동지역의 전력 및 화합물 반도체 생산량의 증가세가 눈에 띌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은 전력 반도체, 북미지역은 화합물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세가 예상된다.